- 5차 시술 받고 6개월이 지났습니다.>_<
- 2013-02-07 hit.1,218
전 초등학교때 팔에 화상을 입고 심한 흉터가 남았었는데요..
화상치료가 끝나고 일년 정도는 그냥 지켜보자고 하셨고 일년이 지나 남은 흉터를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다시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았는데 아직 나이도 어리고 관절 부위라서 다 커서 하라고 그때 되면
더 좋은 방법이 나올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그렇게 지내다가 조금 나이를 먹고^^; 살짝 기대를 갖고 다시 병원에 내원해서 상담을 받았는데 여전히 같은 대답을 들었습니다..
흉터를 없애려면 수술을 해야 되고 또 다른 수술흉터가 생기는 걸 감안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시간이 지나도 흉터치료는 힘든것인가란 생각이 들었죠..
그래도 사람 마음이 신기한게 치료를 받겠다는 의지가 강했던 건지...계속 치료를 할 수 있을 것 같고 또 받아야 할 것 같고 그런 마음이 들더라구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기저기 검색해 봤는데 핀홀셀요법이란 걸 알게 됐고 완전 일사천리로 미소사랑에서 상담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수술을 하지 않고도 저처럼 심한 흉터가 어떻게 치료가 될까 반신반의하고 상담을 받았는데,
다른 분의 시술 전,후 사진을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효과가 좋아보였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이다라고 생각하고 치료받기로 결심하고 치료를 시작했는데.. 저는 유독 가려움 때문에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네번째 시술까지 받고도 계속 붉어져 있었고 구멍자국이 있고 해서 이게 좋아진건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리고 원장님과 상의를 했는데 5차는 그럼 색깔이 어느정도 빠지고 구멍자국이 어느 정도 없어진 후에 5차시술을 받기로 했고 중간에 재생치료를 받자고 했습니다. 7개월 정도가 지나고는 시술한 부분이 점자 재생이 됐는데 전체적으로 두껍고 딱딱하고 맨질맨질하고 확실했던 경계부분이 전체적으로 다 좋아져 있었습니다..
확연히 사진으로 찍어서 비교해보니까 좋아진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한달 뒤에 마지막 5차 시술을 받고 나서 현재 6개월 정도가 지났습니다..
경계선이 거의 사라지면서 두꺼웠던 흉터가 얇아졌고 딱딱했던 게 부드러워졌고 사진으로 봤을 땐 맨질맨질하게 보였던 흉터가 이젠 사진으로만 봐도 내가 저런 흉터가 있었나 할 정도로 다른 모습으로 변해있네요..
갈수록 흉터도 좋아지고 저는 벌써 봄도 아니고,여름이 기다려 집니다.ㅋㅋ그동안 팔흉터때문에 짧은 옷도 맘편하게 입은적이 없었는데..
그동안 열심히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원장님과 선생님들 감사드리구요
쓰다보니 제 후기가 너무 길었네요ㅠ화상흉터때문에 힘들어하시는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